[마루] 웹 2.0 트렌드를 통한 이용자가 얻는 가치의 변화
이러한 목적으로서의 인터넷은 속도 그리고 하드웨어와 함께 진화해 왔으며, 모뎀을 사용하던 시기와 전국방방곡곡에 전용선이 설치된 지금이 다르듯, 체감속도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범위의 제약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이용자가 얻는 가치에 대한 비교 생활 모습입니다.
학교에 가는 도중 같은과 CC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항상 가는 학교 앞의 분식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집에 인터넷은 개통되어 있지만, 아직은 여럿이 할 수 없는 커뮤니티가 별로 없고 또 활동적인 성향이 아닌 글쓰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같은 과 친구들과 어울려 주점에서 소주 한잔 걸치는 것이 낙입니다.
도서관에 도착 후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강의 시간이 코앞입니다. 짐을 챙겨 강의실로 들어가 교수님의 강의를 듣습니다. 전공과목이라 리포트의 주제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시금 학교 도서관으로 가거나, 여자친구와 함께 주말에 국립도서관에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친구들이 수업 후 술을 한잔 하자고 전화를 합니다. 돈이 점점떨어져가서 약속을 미루고 작은 용돈이라도 벌어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벼룩시장을 뒤적거리다가 괜찮은 일자리가 있어 전화를 해봅니다. 다행히 집근처라 저녁에 잠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돌아온 후 하루에 있던 일이나 감성적인 이야기를 적은 노트를 펼쳐 자신의 홈페이지의 CGI게시판에 옮겨쓰기 시작합니다. 달랑10MB를 주는 홈페이지이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자신의 글이 있는 것이 마냥 뿌듯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아서 관리도 점점 힘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운영합니다. 사이트와 관련된 디자인이나 HTML을 혼자서 찾아서 혼자서 해결합니다.
신규사업제안과 자사의 서비스 기획에 대한 새로운 자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시장조사를 면밀히 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인력이 부족하여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니고 검색하며 자료들을 문서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일이 많은 바람에 아침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지 못한 것을 떠올리고 메신저에 온라인으로 접속 후 무료 메시지를 보냅니다. 잠시 거래처가 보낸 메일도 확인하고 내부 직원에게 메신저로 업무를 지시하고 로그오프합니다.
RSS를 통해 틈틈히 구독하고 있는 글들을 점심시간에 몰아서 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부터인가 점심은 간단하게 먹게 되었고 새로운 정보 습득이 그 나머지 시간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답장온 문자를 보니 저녁에 여자친구가 잠시 만나자고 합니다.
잠시 포털사이트에 접속에 맛집을 찾아보고 위치를 파악합니다. UMPC에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어 위치 학인 후 가능 방향을 미리 지정합니다.

(표는 위의 두 상황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환경과 하드웨어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사용자의 경험과 눈높이는 날이 갈수록 높아집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제공형 블로그의 경우 컨텐츠를 담을 수 있는 용량은 무한대가 된지 오래이며, 메일 서비스 역시 기본이 100MB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로가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는 것이 이제는 일반적이다 못해 보편화 되었습니다.
서비스의 제공자체가 변화했다 하여 WEB 2.0으로 분류하는 것의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저가 이미 경험한 부분은 보편화되어 차기 서비스에 반영이 되었고, 이런 반복된 과정속에서 하나의 큰 흐름이 형성된 것입니다.
더 이상 대용량 파일을 친구에게 CD나 메신저로 전달해 주지 않습니다. – 네이버,파란 대용량메일, Gmail
더 이상 자신의 의견을 덧글로만 표현하지 않습니다 – 블로그, RSS, 트랙백
사용자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시대와 서비스(UI/Interface)에 길들여지며, 가치관과 생활의 변화를 겪어가고 있는 것입니다.(요새는 UX라는 말을 많이 쓰더군요)
예전의 구조는 참여를 배제한(혹은 소극적인) 거대한 껍데기였다면, 지금의 구조는 참여를 촉진하는 알찬 알맹이로 겹겹이 층을 쌓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 혹은 목적은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구와,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적 동물로서 진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열린 환경에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부분이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저의 경험과 기억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지 못한 혹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의견이 유니크한 경험자에 의해 묶이는 구조가 되며, 이런 유니크한 정보들의 집합(ex. Wiki/지식in)은 기존의 틀(브리태니커)을 변화시키고 혁신합니다.
거대한 오프라인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그대로 옮겨온 싸이월드의 성공이나, 남과 같이 보고 싶다는 컨셉의 유투브, 나의 즐겨찾기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딜리셔스, 마가린 처럼 기존에는 유저가 단순히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끼지 못한 무형의 가치를 이제는 직접 참여하고, 변화시키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플랫폼의 온라인화로 거대한 집단지성을 형성하게 되고 이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단순한 재미(fun)”가 이용자가 얻는 가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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