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ayment 2.0 오호 어렵다; Tweet
2007/11/05 17:57
이 와중에 오랜만에 좋은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결제시스템 2.0에 대한 channy님의 포스팅과 pdf로 되어 있는 원본 pdf화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를 좋아하는지라, 별 보잘 것 없는 지식에도 글을 끄적입니다.
국내의 결재시스템은 이상합니다.
그 이전에 국내의 보안시스템이 이상하다고 하는 편이 맞겠네요.
1. 보안카드는 왜 은행마다 별도로 존재하는 걸까.
2. 공인인증서는 왜 돈을 내고(물론 무료도 있지만) 만들어야 하는 걸까.
3. 내가 돈을 내는데, 왜 구매하는 물건값에 수수료가 포함되는 걸까.
4. 왜 자꾸 액티브엑스를 깔라고 난리를 떠는 걸까.
결론적으로 사이트는 조금씩 조금씩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자칫 묻혀서 숨겨진 결재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물밖으로 끄집어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channy님의 글은 말이죠.
물론 웹사이트에 PG사를 붙이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는 계약하고 도장 꽝꽝 찍는 일이지만, 무수히도 많은 PG사들이 있고, 그 많은 PG사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캐쉬백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현물가치와 가상의 화폐에 대한 가치도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페이팔, 구글 체크아웃, 아마존페이먼트.. 하나같이 써본적은 없지만 이름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익숙한 저 같은 유저들도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그나마 파워가 있는 PG사들이 무언가 통합된 정책을 들고 나오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니시스는 엄하게 온라인쇼핑쪽에 투자했다가 다음에 넘기고 다시 PG사업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이런 상업적인 구조의 닫힌 시스템이 아니라, 무언가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열린 구조가 한국적인 Payment 2.0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주 엉뚱하게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결국 PG사가 지금과 같은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간다면 망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딛힐 겁니다. 핸드폰의 결재가 현재는 PG사를 거치고 있지만, 이 결재 시스템이 언젠가 독단적으로 안전결재와 같은 시스템으로 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특히 SK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무척이나 재미있는 구조가 될 것 같습니다. 광고를 집행하는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도 가능성은 있지만 무언가 2%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SKT에서 PG사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통신요금의 일부를 도토리로 바꿔줍니다.
SK의 다양한 자회사에서 도토리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이버 화폐의 가치나 브랜드, 네임벨류 등등 뭐로 비교하든 SK의 도토리만큼 강력한 파워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런 도토리를 위해서는 SKT라는 통신망을 거쳐야 하고 SKT는 은행과 손을 잡고 이런 자금이 움직이는 공간을 형성합니다. (소설을 쓰는군요..-_-)
결국 현실 세계에서는 지폐로 물건을 사지만, SK와 연관된 주유소, 편의점, 쇼핑몰에서는 SKT계정으로 충전된 도토리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 도토리는 정말 현물과 1:1 값어치가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죠.
조금 비약이 심했습니다..^^
웹2.0은 결국 플랫폼 기반의 집단지성, 그리고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는 유저경험을 중시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덕붙어 Payment2.0도 결재하는 당사자의 편리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보다 융통성 있고 깨끗하고 편리한 결재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구요.
한국 시장에서 아직 이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은행권들이 하나로 뭉치든, PG사들이 하나로 뭉치든, 그 뭉친 구조에서 외부의 개발자들이 좀더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공인인증서도 좀 통합하고, 보안카드도 통합하고, 주민등록증을 대신한 IPIN도 활성화되서 국가가 주체가 되든, 이런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PG사가 설립이 되든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컨버전스. 웹에서 충전하고 모바일에서 사용하고, 모바일에서 충전하고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이 구조를 장악하는 데 가장 유력한 사업자는 SKT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네이버의 진정한 경쟁자는 SKT(네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멀리 돌아간 것 같습니다.. 서둘러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