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학원에서 제이미선생님과 수다를 떨면서 살고 있습니다(?)
영어회화라고 해봐야 아는 단어 끼워맞추기 수준이지만, 언어(말)의 힘에 대해서 말을 해주더군요.
캐네디언 코리안인데, 유학을 간건지 아니면 교포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해주기는 했는데 제가 해석을 잘 못해서요..
캐나다에는 겨울연휴도 있고 그 곳이 그리워서 많이 우울했다고 합니다.
"우울해"를 달고 살았더니 정말로 더 우울해진다고.. 이제부터는"행복해"라는 식의 좋은 말을 달고 살거라고,
학생들도 그렇게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Thank you"라고 대답을 해드렸는데, 머 여튼 언어라는게 무섭습니다.
참. 학원 끝나고 오는 길에 예전에 3년전인가쯤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거절당했던 처자를 만났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더군요.. 간만에 봐서 좋았는데, 그 친구도 이익훈어학원에 다닌다고 합니다..
들으려다 말았던 서바이벌 잉글리쉬과정을 듣고 있더군요..
저도 그 과정을 들을까 말까하다가 초급회화로 옮겼거든요..쿠쿡
뭐 이젠 지나간 일이라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연"이나 "운명"이라는 건 있나봅니다.
포스팅 스타일을 조금 바꿉니다. 매일같이 제가 즐겨보는 포스트의 스크랩에서,
나름대로 비슷한 면을 찾아서 관련 글을 제 마음대로~ 엮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문화와 언어 그리고 한글.
국문학과 전공자로 한글은 저에게 있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채팅이 한창이던 시절, 하이루나 방가루 같은 글을 "절대로"쓰지 않았고, "귀여니"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친구의 글에는 어법이나 한글자체를 파괴하는 경향이 많아서 싫어합니다.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문화는 한 나라의 색(color)입니다.
어떤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뉘기도 하고 한 나라내에서도 그 색에 따라서
좌파니 우파니 하면서 서로들 편가르기에 열심들이죠.
일전에 어느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의 색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신 포스트를 봤습니다.
한류, 화풍, 왜색. 이라고 표현을 해주셨는데, 그 당시(불과 몇 주 전) 상당히 공감이 가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 중국은 바람, 일본을 색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열풍의 기본은 스타텔런트도 잘 짜여진 극본도 아닌 한국적인 정서입니다.
한국적인 정서를 담는 그릇은 바로 우리의 언어 "한글"이 됩니다.
한글의 창제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고조선때부터 내려왔다는 환단고기설(맞나요?)과 세종대왕의 독립창제설, 집현전 학자들의 작품이라는 설...
물론 "설"은 "설"로 존재할 뿐 어느게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개인의 시각차이일 겁니다.
전 그 중에서 세종대왕의 독립창제+집현전 학자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촘스키나,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칭송하는 "세종대왕"을 굳이 깎아 내릴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매국노 차원이 아니라 그냥 생각입니다.)
여튼, 한 나라의 언어를 특정 "인물"이 만들어 낸 건 "한글"이 유일무이합니다.
단일 민족에 단일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왔고, 이 것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라틴어는 그 언어 자체의 매력이 있으나 "고어"가 되어 사용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예전 문서들은 라틴어로 되어 그 문서를 읽기 위해 라틴어를 배워야 하고..
그러므로써 라틴어는 죽지 않고 시대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영어나, 중국, 알파벳은 모두 사물 혹은 다른 모습들을 형상화한 문자들이 되겠구요.
기본적으로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을 지켜내야만이 문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우림이 한국 문화계 곧 쫄딱 망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조선일보를 통해서지만 옳은 소리를 했네요.
(조,중,동에 대한 억하심정..저는 없습니다.)
한류의 사그러짐은 문화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결과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색을 담고(서편제, 장승업, 주몽, 황진이, 대조영, 해신 등) 거기에 스타들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며 그 위에 그 중요한 인물들의 삶이 그려지는 것이 한류의 근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중 문화는 어느 특정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습니다.
MBC에서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에 대한 부분을 방영해 준적이 있습니다.
어제인가는 첼리스트 "장영주"에 대한 기사를 동아일보에서 봤네요.
이들이 추구하는 대중문화는 비록 많은 대중(?)에게 영화만큼 사랑받지는 못하지만,
흑인들의 소울이나, 재즈처럼 한국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를 개인적인 역량으로 섞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중문화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저질코메디, 스토리가 바닥난 만화원작의 영화들, 그렇고 그런 등장인물, 뻔한 결말의 스토리가 대중문화의
핵심이며 이대로 끝도 없이 나아간다면 한국의 문화는 설자리가 없습니다.
글로벌한 시대가 바로 코앞에 와있기에(혹은 와있는지도) 한글과 영어의 혼용이 마음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마져 천편일률적으로 본다면 "자우림"발언은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문화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받은 침략속에서 버티며 살아왔고,
또 그렇기에 더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한국적인 문화, 한국적인 민주주의, 한국적인 자유, 한국의 얼.
이젠 모두들 뒤돌아보고, 또 자신의 위치에서 쓰는 한국의 얼..인 "한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것을 지키지 못했기에, MS의 IE7에 하이재킹당하는 것이며,
또한 대중들이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기에 넷피아가 저렇게 사업을 벌리고 있습니다.
한글키워드, 한글도메인, 한글오버츄어, .KR도메인 이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베트남이나 기타 동남아 혹은 아프리카와 같이 자국민의 언어마저 잊어버리기 전에 모두 각성합시다..
(저도.. 각성해야 합니다.)
*김윤아 발언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군요.
대한민국 음악계가 어떻게 된다고? by Big Blue Missile
김윤아의 최근 발언 by 伯松
한국 문화계, 곧 쫄딱 망할것? by Blog on the shore
제발 김윤아야. by how svelte you are
빵 만드는 웹기획자
살아가는 이야기/잡담
김윤아,
문화,
한글,
한류
2006/11/21 10:10
2006/11/21 10:10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 별말씀을요~ 지금 지메일이 리턴되서 돌아왔어요..
메일 주소 다시 알려주시겠어요?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편이지만..조선일보서체는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참 아이러니한 =ㅁ=;;;;
^^ 저도 그렇기는 해요.. 그래도 몇년간 공들이고 수정한 폰트를 배포한다는게 참 쉬운게 아니거든요..
산돌쪽에서 만든 걸 일일히 다 고쳐서 거의 다른 폰트라고 생각한다면.. 새로 만든거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닐거라고 하네요..
매체에 대해서는 저도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폰트를 공개하고 나누어주는 게.. 뭔가 바뀌기 시작하려는 몸짓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