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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3 [책추천] 피의 역사
저번 달 홍대에서 열린 와우북페스티발을 기억하시나요? 회사 바로 건너편부터 페스티발이 시작되어서 점심때나 저녁시간에 조금씩 가서 둘러봤었습니다. 의외로 살만한 책을 고르고 구매한다는 것이 어렵게 되버린 요즘, 그런 어려움을 무릅쓰로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는 건.. 약간은 도박이지만, 그래도 한 달에 100,000원 가량을 도서로 구매하면서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그덕에 그렇게 좋아하던 교보에서 모닝365로 넘어온지 두 달 정도가 되었습니다.

와우북 페스티발이 시작되던 날 점심 무렵 아직은 도서들의 구비량도 조금 적었고 사람들이 몰리기 직전이라 조금 느긋하게 직원들끼리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몇가지 눈에 띄고 사고 싶은 책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뭔가 더 재미있는 책이 있을꺼야.. 라는 막연한 희망에 구매를 자꾸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책. "피의 역사"입니다. 영어 원제목 역시 "Blood History"이며 다소 섬뜩한 제목이라고 생각되시겠지만, 말 그대로 피(혈액)와 관련된 인간들의 경험과 착오, 그리고 미래를 담은 도서입니다.

다소 두꺼운 두께였으나, 내용 하나하나 구절 단락단락마다 너무나도 새롭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북페스티발에서 5,000원에 구매하고 돌아서는데 좋은 책을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 알아봐서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더 애착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류가 가장 비싸게 여기는 원료인 석유와 피를 비교해본 적이 있습니까..? 혹은 그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니라면 과연 세계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진정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IDS가 이렇게도 확산된 계기가 어떤 부분인지 아십니까? 또 마루타로 유명한 일본의 431부대와 미군의 암묵적인 거래 등등

꽤 심각하고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들을 꽤 근거있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 바로 "피의 역사"입니다.

혈우병이 재앙이던 시절, 사람들은 혈액을 가공하지 못해, 피가 새는 곳은 계속 새도록 내버려 두고 계속 다른 이의 피를 수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혈우병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약은 아이러니하게도 혈액에서 추출된 물질이었으나, 이 혈액의 오염과 비도덕적인 다양한 문제 덕분에 전세계의(일부 국가 제외)혈우병 환자들은 AIDS환자가 되었고 너무나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고 합니다.

이제 다가올 "광우병"과 관련되어 짤막한 경고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고기를 먹는 두려움 보다는, 피로 만들어진 약제, 헌혈에 대한 무서움이 엄습합니다.

구매처 : 모닝365,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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