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획실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25 [잡담] 웹기획자의 고뇌 (29)
  2. 2006/12/01 [잡담] 웹기획자의 숙명론
주말 동안 집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요새 즐겨 하고 있는 동숲에서 일요일이라고 낚시대회를 했는데.. 저번에 1등 먹은게 있어서 별로 땡기지도 않고 그냥 꽃밭에 물이나 주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난시가 심해져 좌측 안경알을 조금 바꿨더니 살 것 같습니다. 뿌연 느낌도 사라지고 뭔가 맑아진 기분이 듭니다.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볼 시기도 돌아오는 것 같고, 이제 서른살을 넘어서니 뭔가 안정된 것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웹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무언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웹기획이라는 직군과 직무가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 이민을 알아보려 찾아보니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는 해외에서도 언어만 가능하면 취업이 가능한 루트가 무척이나 많더군요. 웹기획이라는 직업이 과연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디자이너에서 강사, 그리고 상품 기획자에서 마케터.. 그리고 기획자로 변화된 경우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당히 다양한 면에서 웹을 바라보는 데 나름대로 익숙합니다. 웹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말하기엔 조금 오바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웹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고, 확고한 지식과 이론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합니다.

과연 웹기획자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잡코리아에 들어가보면 "스토리보드 작성 가능자"라는 항목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웹기획하는 입장으로 PPT를 포토샵만큼 잘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과연 그 스킬이 웹기획자의 필수 요소인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고, 그런 취업공고가 난 회사는 웹기획자를 뽑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업무가 세분화된 대형 에이전시에서의 웹기획자의 필수스킬은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스피치가, 포털업계에서의 웹기획자의 필수스킬은 인내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과 벤처에서 겪은 바닥의 생리에서는 그런 능력들은 깡그리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1. 웹기획자는 시장조사에 탁월해야 한다.
2. 웹기획자는 컴퓨터도 잘 고칠 수 있어야 한다.
3. 웹기획자는 마케팅에 기본적으로 관여된다.
4. 웹기획자는 부서간의 싸움에 항상 질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5. 웹기획자는 사이트를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짜맞출 수 있으면 된다.
6. 웹기획자는 만들어진 사이트를 운영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커뮤니티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7. 웹기획자는 B2B를 통한 사업 기획 및 제휴에도 탁월해야 한다.
8. 웹기획자는 포토샵도 잘 다뤄야 하지만 엑셀의 함수에도 능해야 한다.

이쯤되면 잡무가 따로 없습니다. 기업에서 전화를 받고 응대하는 일을 제외하면 상당히 큰 폭에서 움직일 수 있고,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면 있겠지만, 특화된 전문가로 진화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또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사이트에 따라서 전문적인 PM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지만, 아직까지 서열문화가 강한 한국에서는 직급이 높은 프로그래머가 존재하는 경우, 혹은 직급이 높은 디자이너가 존재하는 경우, 기획자는 공통된 의견을 도출까지는 할 수 있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100% 웹에 투영하는 것이 어렵고 또 어렵습니다.

이런 마당에 신규로 "웹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입사하는 동료들이나, 커뮤니티 글을 읽게 되면 무척이나 답답해집니다.

웹기획자에서 진화할 수 있는 것은 에반젤리스트나, 서비스 기획자로 전문화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진화하지 못한 기획자들은 결국 사그러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규로 태어나는 웹서비스들이 해외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는 사실은, 결국 웹기획자가 설 자리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설령 대단한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NC의 오픈마루와 같이 자금과 기획력이 확실히 뭉칠 수 있는 요소는 확률상 상당히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인 건가요.

결국 기획자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어디일까요.
웹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웹의 서비스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주변인의 시각에서 그 깊숙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 갭을 넘어갈 수 있는 용기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환경에 접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사실.
결국 기획자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요.

웹기획자가 없으면 프로그래머가 웹을 기획하면 되고.
웹기획자가 없으면 선임디자이너가 웹을 기획하면 되고.
운영자가 없으면 웹기획자가 웹을 운영하면 되고.
마케터가 없으면 웹기획자가 제안서를 작성하면 되고.

항상 여기저기서 부대끼는 웹기획자라는 직군과 직무가 답답해지는 요즘입니다.

디자이너의 스케쥴에 따라 기획서를 뽑아내고.
프로그래머의 구현실력에 따라 기획서를 타협하고.
결국 구현된 웹사이트의 각종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구현된 웹사이트의 매출과 서비스방안, 방문자 증가, 광고주 수주 등의 운영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여해야 하고.
이러면서 퇴근은 가장 늦게 하는 이 직업에 대해 답답해지는 요즘입니다.

이젠 세분화된 직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웹기획자가 아닌 웹서비스 기획자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무리 신물이 나고 지긋지긋한 이 웹바닥에서 그래도 줄을 놓지 않는 것은 웹과 유저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웹에서 살아남는 좋은 방법.

조언 부탁 드립니다.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붐바
이 글과 연관있는 포스트입니다.

trackback url :: http://www.uccp.biz/trackback/46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eoz 2008/02/25 12:25

    기업 문화에 따라 웹기획자(웹 서비스 기획자) 의 포지션이 조금씩 다른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있었던 회사들에서는 웹 서비스 기획자가 기획한게 우선시 되고 (너무도 당연히..)
    그에 맞춰 디자인, 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서비스 기획자라는것에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 ^^

    조금 더 시야를 넓게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02:11

      neoz님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이디가 스팸필터에 걸려 노출이 되지 못했습니다. 에공;; 시야를 넓히기 위해 조금더 말을 아끼고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놈의 NDS. 책읽을 시간을 죄다 빼앗아가는군요.. ^^ 조언 감사드립니다.

    • neoz 2008/02/26 10:54

      흑.. 스팸필터링이라니 ㅠ_ㅠ
      NDS는 정말이지 시간 잡아먹는 기계이지요~

  2. 버번홀릭 2008/02/25 13:52

    어디선가 주워온 글입니다.

    웹 기획자가 가야할 길

    1. 스토리보드를 그리기에 앞서, 회사의 비젼과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서
    서비스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하지 못하는 영역인 서비스, 상품,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겠죠.
    - 내가 만들려하는 서비스가 회사와 시장에 주는 기대 효과와 비젼이 무엇인지 정의할 수 있어야겠죠.
    - 이 서비스를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어떠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어야겠죠.

    2. 이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술적 관점이 아닌 Data와 Process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분석할 수
    있어야겠죠.
    - Data Structure Diagram, Data Flow Diagram을 그릴 수 있어야겠죠.

    3. 마케팅, 경영기획, 비지니스 모델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산출물의 마케팅을 위한 홍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겠죠.
    - 전체 프로젝트 진행에 들어가는 리소스 (시간, 인력, 비용)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할 수 있어야겠죠.
    - 산출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BM을 설계할 수 있어야겠죠.

    참 와닿는 글이기는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저게 가능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님의 글이 더 와닿네요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5 14:34

      어디선가는 위의 모든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소연이라면 하소연이었는데, 그래도 꽤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리플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샌가 사회에 물들어 노말한 직장인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어찌되었든. 다시 돌아가야할 것 같네요. 뭔가 제대로 된 기획자루요..

  3. 노양래 2008/02/25 13:55

    본인 스스로 서비스기획에 대한 계량화가 잘 되어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5 14:32

      계량화.. 세밀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vaderjung 2008/02/25 14:05

    실망인데요.
    RSS도 구독하고 있는데
    위 포스트를 보니 실망했습니다.
    기획자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진짜 기획자 vs 회사원.

    회사원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하고 계시나봅니다.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5 14:31

      아. 뭔가 띵 맞은 기분입니다.
      진짜 기획자와 회사원. 어느샌가 회사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정은행 2008/02/25 17:16

      흠...베이더정사마가 여기계셨군요..^^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02:04

      아. 베이더정님이라고 읽으면 되는군요.. 닉을 어떻게 읽어야하나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감정은행님 감사합니다~ :)

  5. j 2008/02/25 14:13

    웹기획자라는 단어는 잘못된것 같습니다.
    오히려 Planner 혹은 Manager가 맞는 말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기획이 무슨뜻인지 잘 모르고 쓰는것 같습니다.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5 14:30

      명함에는 기획팀장으로 명기는 되어 있으니 일종의 manager가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결국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인데, 관리를 하는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인지의 차이 같습니다. 어렵네요.

  6. 람보르모닝 2008/02/25 16:23

    웹기획자로 있으면서 글쓴님의 글에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뭐.. 그나마 지금 재직중인 회사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기획의 상당부분이 반영이 가능하고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외주 개발사 및 디자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케파가 높아서
    재미있는 기획을 하고 있긴 합니다.

    기획이란 것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하기 힘든 분야 이기도 합니다.
    제가 기획한 웹서비스 또는 웹사이트가 런칭되어 오픈되고 사람들의 피드백 속에서 때로는 좌절과 반성을 때로는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 매력이 있어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을거 같습니다.

    미팅이 있어 길게 글을 남기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핵심을 글에 적어 두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만 다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무리 신물이 나고 지긋지긋한 이 웹바닥에서 그래도 줄을 놓지 않는 것은 웹과 유저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웹과 유저들을 좋아하시니 한정된 자원과 인력에서 유저를 만족시킬 유저를 감동시킬 서비스를 기획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좋은 웹서비스 부탁드립니다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02:03

      좋은 말씀.. 그리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잡고 열심히 또 해야할 것 같아요. 너무 안일하게 요근래 접근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

  7. SuJae 2008/02/25 20:34

    저도 웹기획자의 현실에 대해 무척이나 회의를 가졌드랬습니다만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아무리 신물이 나고 지긋지긋한 이 웹바닥에서 그래도 줄을 놓지 않는 것은 웹과 유저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복잡하고 여러 직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기획자라는 타이틀과 아이덴티티만큼은 놓고 싶지 않네요^^
    한번씩 이렇게 푸념을 하셔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한두달이 지난담에 이 글을 보시면, 내가 왜 이런글을 썼지?하면서 후회하기도 하죠 ㅎㅎ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02:02

      미쿡 생활은 괜찮으세요? RSS로 몰래몰래 훔쳐보고 있어요..
      이래저래 지치다보니 이런 글도 쓰나 봅니다. 결국 답은 자신이 들고 있는 건데, 꼭 이렇게 푸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걸 보면 아직은 덜 자란 듯 싶기도 합니다.
      서울은 내일.. 아 오늘이군요. 오늘까지 눈이 엄청 내린다고 합니다. 눈길이 사람 여럿 잡을 것 같아요.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

  8. A2 2008/02/26 00:33

    저는 응원해드릴께요. 힘내세요.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01:58

      ^^ 감사합니다. 힘이 나요!!

  9. 도끼 2008/02/26 08:49

    우연히 타고 들어왔습니다.
    저역시 웹디자이너에서 웹기획으로 넘어 왔는데.. 다시 디자인을 하고 싶은 생각이 꿀뚝처럼....
    기획이 라는 것이 탁월한 PM으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그날을 위해..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11:27

      전 디자인한지 너무 오래되서 이젠 돌아가기도 어려워요..쿠쿡^^(한때는 그래도 플래쉬에 일가견이 있던;;)
      유저를 대하는 방식이야 차이만 있을 뿐 디자이너나 기획자나 프로그래머나 모두 같은 목적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끼님도 좋은 기획자가 되실꺼에요.

      말씀 감사합니다.

  10. 하늘이 2008/02/26 10:05

    ^^ 글을 천천히 읽고서는 저도 무언가 글을 남기려고 살펴보니, 이미 위에서 다들 좋은 말씀 너무나 많이 해주신 것 같네요.

    '이런 웹에서 살아남는 좋은 방법.' 에 대한 답이라면, 아마도 그 바로 전에 이야기 하신 대목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신물이 나고 지긋지긋한 이 웹바닥에서 그래도 줄을 놓지 않는 것은 웹과 유저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웹과 유저들을 좋아한다... 기획자든, 디자이너든, 개발자든, 이런 마음이면 언제까지고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 힘내세요.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6 11:30

      안녕하세요 하늘이님.

      시야, 개량화, 현실, 회사원, 푸념 등등.. 너무 좋은 말씀들을 들은 것 같아요. 푸념을 잘했다 싶으면서도 왠지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결국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재충전이든 정신을 확고히 잡든 스스로가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1. 점프컷 2008/02/26 14:56

    위에 진짜 웹기획자 VS 회사원의 구도로 말씀하시는데...웹기획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안고 있는 고민같습니다. 회사원들도 자기 영역의 고유한 업무가 있죠. 결국 직무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고민인데 기획이라는 말 자체가 (전문성에 대한)높은 기대를 갖게 되니 그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웹기획자 대신에 프로그래머로 말을 바꿔도 비슷한 고민이 나올거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웹개발일을 할때 기획자가 해야할일까지 (기분 나쁘지 않는 범위에서) 도와주면서 일을 쳐나갈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일터에서 직무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죠^^; 직무가 전문성을 갖지 못하고 ...이건 경영환경이 열악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고민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고..직장을 바꿔보시던지..쿨럭-_-;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7 10:10

      마지막 문장이 와닿는걸요 쿠쿡. 진짜 웹기획자와 회사원의 고민은 계속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까모님이 추천해주신 곳에 갔더니 좋은 글들이 많아서 읽고 있기도 하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12. 까모 2008/02/26 18:12

    http://i-guacu.com/tag/%EC%9B%B9%EA%B8%B0%ED%9A%8D?page=1
    빵만드는 웹기획자님의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블루문님의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고민을 해결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2/27 10:11

      안녕하세요 까모님.
      추천해주신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정답이라는 건 결국 마음에서는 알고 있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정은아범 2008/03/10 15:46

    '스토리보드 작성 가능자' 라는 내용이 간단하게 보면 그냥 PPT 기술이라고 생각될 수 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건 우리 기획자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개발과 디자인에 대한 기획자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생각.
    그리고 그안에 저의 되어야할 수많은 기능적인 코멘트...
    어느 하나만 알아서는 그리기 불가능한 것이죠. 스토리보드라는게....
    작업 되어야할 모든것의 설계도 이자 지침서...
    전 이렇게 생각하며 오늘도 스토리보드를 그립니다...
    누구나 할수 있지만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을 하고 계신 모든 기획자님...존경합니다..
    화이팅!!!!!!!!!!!!!!!

    • 빵 만드는 웹기획자 2008/03/11 16:30

      안녕하세요 정은아범님^^
      말씀하신 내용이 무척 공감이 갑니다.. 다양함을 기본으로 깔면서 그 안에서 공통점을 도출해야 하고, 변수 역시 고려해야 하는 직업군으로서, 모든 기획자분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모두 고생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정은 아범님도 화이팅입니다~!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명칭 : 웹기획자
영문 : Web Planer
업무 : 웹사이트 기획, 스토리보드 작성, 업무조율, 스케쥴 관리, 사이트 관리
알파 : 마케팅, 홍보, 영업


기획자는 꼼꼼해야 한다. 기획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아야 한다,
기획자는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한다. 기획자는 창조적이어야 한다.

실상을 아시는 분 손.

웹기획자가 하는 일의 실상은.

01. 단순한 벤치마킹.
02. 웹디자이너들의 등쌀에 치여 기획안 수정 밥먹듯이 하기.
03. 프로그래머에게 치여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수긍당하기.
04. 예산, 기타문제로 번듯한 아이디어도 반영되지 못하고 보류.
05. 마케팅, 영업까지 어느정도(?)는 책임져 줘야 하는 센스.
06.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보다 늦게 집에 가야 하고, 피드백에 대해서 체크.
07. 별볼일없는 기획안 부풀리고 과장포장하여 상사에게 프리젠테이션.
08. 아이덴티티, 유저빌리티 단어의 남용.
09. 모든 문서를 PPT로 작업하려는 욕구.
10. 트렌드에 뒤쳐지는게 무서워 주말마다 책에 묻히는 삶.

요근래 종종 관련 글이 보이곤 하던데 기획이란 일에 대해서 좀 미화시키는 느낌이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 이 글은 마음을 끌더군요.

기획이라는 일은 누가 하게 되는 걸까요?
그들은(저를 포함) 어떻게 기획자가 되었고, 어떻게 레벨업하는 걸까요?
스킬트리가 쌓여가는 건 어느 로직일까요?

1. 기획자의 분류.

기획의 뜻은 어떤 플랜(plan)을 짜고 일정을 조율하여 해당 일정내에 플랜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은 마케팅처럼 분야도 다양하고 JOB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특정 부분을 지칭하기 어렵고, 또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이 없는 이상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로 불리기는 힘듭니다.
태생적 한계라고 설명드리면 될까요?(더 까발리면 출.신.성.분)

상품기획, 웹기획, 브랜드기획, 마케팅기획, 광고기획, 설계기획....................기획이라는 단어 앞에 모든 단어를 붙이면 기획이란 업무가 분류됩니다.

예. 만능엔터테이너이자, 잡학사전, 만물상정도일까요?

2. 스킬트리는 어떻게 되는가.

기획자는 출신성분에 따라 쌓아가는 체계도 다르고 하는 업무 방식도 다릅니다.
이는 웹이 태동기(너무 거창하군요)부터 "기획자"가 생겨난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이는 사업에 비해 적은 인원을 충원하려다 보니 한때 웹마스터와 웹디자이너라는 큰 분류로 IT의 업무나 직무가 분리 되었고 흔히들 개발팀, 신규사업팀의 소속이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애초에 여러가지 일을 한사람이 소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업무량은 많아지고 될일도 안되고.. 머 그 연봉에 일할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업무분화가 이루어집니다.

웹마스터는 웹프로그래머, 데이터베이스 설계, 모바일프로그래머 등등
웹디자이너는 플래셔, 일러스트레이터, 픽셀디자이너, 모바일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등등

이 당시만해도 기획은 마케팅팀에서 아무나 골라잡아 시키거나,
혹은 웹만들기 좋아하는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가 맡아서 하기 시작합니다.

전문성은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해서 업무는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규모가 작기 때문이었죠.

머 여튼 스킬트리가 이때부터 분화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스킬에 맡는 일만을 하기 시작합니다. 작은 연봉에 이것저것 하기도 싫고. 이렇게 일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묻혀왔던 타과출신 혹은 단순취미 생활로 직업을 영위하던 많은 이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튕겨 나갑니다.

그동안 뭉뚱그려 잘하는 것이 포인트였다면,
이젠 한 가지를 잘하는 것이 포인트가 되었거든요.

사업은 확장되었고,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기획일을 겸하던 사람들은 고뇌하기 시작합니다. 기획자로 전향하기는 아직 이른 타이밍이었기에 특화된 직군으로 불리기는 어려웠고(웹기획만 해서는 봉급도 못 받을테니), 원래 하던 일도 있고 하니 그냥저냥 묻혀가는 거죠.

여기서 세 가지의 유형으로 웹기획자의 스킬트리가 갈립니다.

디자인 성향의 웹기획자.
플그램 성향의 웹기획자.
마케팅 성향의 웹기획자.

톡까놓고 보면 셋다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특정한 하나를 잘해야 하는데 그 특정한 부분에서 밀리다보니 꼼꼼함으로 승부하거나, 혹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되서 성장하는거죠.(그래야 봉급을 받으니까요)

찬찬이 스킬을 들여다봅시다(전 디자인 성향의 웹기획자입니다)

디자인 성향의 웹기획자 - PPT를 포토샵처럼 다뤄댑니다. 아주 현란하죠. 꼼꼼하고.
플그램 성향의 웹기획자 - 데이터베이스나 플랫폼 등을 환상적으로 기획합니다. 관련 사이트도
마케팅 성향의 웹기획자 - 플랜이 예술이지요. 다소 꾸미기는 해도 좀 안정된 느낌이랄까요.

3. 스킬 트리는 어떻게 쌓여가는가

각자 출신성분에 따라 맡은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기획서를 만들고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와 티격태격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말이 좋아 커뮤니케이션이지 안보이는 주먹질이 난무합니다.

디자인 성향의 웹기획자는.
우선 PPT를 잘 다룹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어느순간엔가 익숙해지더니 마치 포토샵처럼 다뤄대기 시작하는 거죠. 문제는 그 기획안을 받아보는 디자이너에게 발생합니다.
마치 하나의 웹페이지처럼 와꾸가 잡혀버린 기획안을 보는 순간 디자이너의 창조력은 제로가 됩니다.(퀄리티야 개인차)

여튼. 기획을 하고 나서는 웹사이트를 꾸밀 궁리를 합니다. 여기서 디자인적인 요소와 트렌드적인 요소를 수집하기 시작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정작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더라도 그 말과 의미를 이해시키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면 또 티격태격.

플그램 성향의 웹기획자는.
우선 프로그래밍에 대해 빠삭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알고 있는 플랫폼에 대한 과신입니다. 어느 하나만을 죽어라고 사용하고, 또 그 이상의 플랫폼이나 환경에 상당히 민감합니다(=꼼꼼합니다)
여기서 안정형과 모험형으로 나뉘기 시작합니다.

안정형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대로, 모혐형은 새로운 기술과 문제를 습득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간혹 크리티컬한 에러로 고생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느낌을 어필하기 힘듭니다.(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주 뛰어나다면야)

마케팅 성향의 기획자는.
상당히 번듯한 스타일의 기획서가 작성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소요됩니다.
정작 실무급들과 일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시작하면 도무지 일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깔본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군요.

유리를 벽으로 두고 서로 돌을 던지며 싸우는 꼴입니다.

4. 그들은 왜 숙명대로 싸워가는가.

우선 그들은 상대를 부정합니다 혹은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생각합니다.
기획이란 큰 길을 제시하고 모든 이들이 따라오기를 원합니다. 안따라온다면 끌고 갈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획자의 의견과 다르지 않더라도 실무진들은 반항 혹은 반론을 제기합니다.

현실에서 적용될 때 생겨나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반박을 하게되고, 이때부터는 서로가 감정이 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1. 스토리보드가 완성되었으니 디자인 작업 요청합니다.
2. 이부분은 이런 디자인 컨셉이 힘듭니다.
3. 그래도 이런 기획의도로 밀고 나가 주십시오.
4. 네(결국은 자기 마음대로 디자인 됩니다)
5. 디자인이 완료되었으니 프로그래밍 부탁합니다.
6. 이건 여기서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르게 대체해야 합니다. 보안적으로 위험합니다.
7. 대체 방안은 없습니까?
8. 없습니다.
9. ........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5. 결론.

기획자도 많이 힘듭니다.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는 기획자라는 벽을 두고 서로 티격태격하거나,
문제 발생시 기획자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실무를 모르고, 일정을 모른다고 애초부터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회의를 해도 탁상공론일 뿐, 결론은 없습니다.

서로가 알아서 잘 풀어가는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요새 들어 스트레스가 좀 많이 쌓여서 몇자 적습니다.

기획자 좀 내버려 두라구요 힘들어요. OTL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붐바
이 글과 연관있는 포스트입니다.

trackback url :: http://www.uccp.biz/trackback/156

  1. Subject: 좋은 기획자 되기-1

    Tracked from Sigi Stories 2006/12/20 13:53  삭제

    + 관련글 읽기 : 좋은 기획자 되기-1 / 좋은 기획자 되기-2+ 비슷한 글 읽기 : 기획자를 위한 긍정적 강화-------------------------------------------------------------------------------매뉴얼과 제품매일 매일 같은..

댓글을 달아 주세요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
  • Total : 882911
  • Today : 94
  • Yesterday :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