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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4 [책추천] 루이스 월퍼트 - 믿음의 엔진
생각의 탄생이란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에코의 서적"이란 출판사가 있습니다. 무언가 깊이 있는 책들을 내고 출판하는 브랜드의 책은 솔직히 부담 없이 구매하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은 설령 어려울지 몰라도 읽고 난 후 뭐라 표현 안되는 머릿 속의 지식이 자라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루이스 월퍼트가 쓴 "믿음의 엔진", 결론적으로 종교와 믿음 그리고 그 믿음으로 시작된 인간의 진화를 주제로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앞뒷면에 흥미적인 요소의 토픽들을 던져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만, 책 내용에서 그렇게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천사, 귀신, 부적, 종교, 징크스, 점성술... 이성을 뛰어넘는 인간 믿음에 관한 진화론적 탐구"라든지, "중세 마녀 사냥에서 현대의 괴물신화, UFO까지, 풀리지 않는 인간 믿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라는 문구가 꽤 자극이지만 단순한 대답을 이 책에서는 주고 있지 않습니다.

믿음의 엔진

예를 들어 제가 서두에 적은 글의 내용 중 다음의 문구를 다시 써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은 설령 어려울지 몰라도 읽고 난 후 뭐라 표현 안되는 머릿 속의 지식이 자라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에서 제가 취한 행동인 "어려운 책을 읽었다"라는 제 행동으로 인해 "지식이 자라났다"는 인과론적인 결론을 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인간의 심리이자 진화론적인 시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빌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같은 문체와 내용을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이 책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다행인 것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이 책 다음으로 읽는 것 같습니다. 만약 미리 읽었다면 뭔가 내용이 맞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릇된 믿음이 바뀌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릇된 믿음을 바꾸기 위해 지금도 과학자들은 실제생활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는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발췌하고 마무리합니다.

"물 한 컵 속에 들어 있는 분자의 개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기대치를 능가한다. 그 숫자는 바닷물이 다 마를 때까지 컵으로 퍼낸 횟수보다도 더 많다. 과학은 어떤 면을 보든 상식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심지어 얼음이 음료수를 시원하게 만드는 원리마저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냉기는 얼음에서 액체로 전달되지 않는다. 반대로 열이 액체에서 발산되어 얼음을 녹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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