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30 [잡담] 감성 제로 악플
대학 시절 전공 과목 덕분에 통신어체에 대한 리포트를 쓴 기억이 있습니다. 97년도에는 하이루, 방가방가와 같은 언어들고 "언어파괴"라며 목청을 높이던 시기에, 이런 부분들을 순화하고 조금더 맞춤법에 맞는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새내기 시절의 리포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웰빙"을 참살이로 부르는 것과는 달리 약어에 대한 부분은 규정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평상시 대화에는 사용할 수 없는(사용하지 않는) 몇가지 단어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습니다.

지못미, 꼬꼬마, 킹왕짱 등이고, 저는 아직도 메신저 대화창에 "ㅋㅋ"이라든가 "ㅇㅇ"과 같은 모음을 입력하는 일은 없습니다. "큭큭"이라든가 "키키"라고 표현하고 "응응"이나 "엉엉", 혹은 "앙"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어의 함축성에 따라 의미도 변질되기 나름이듯이 "ㅋㅋ"이 과연 "큭큭(비웃음)", "케케(어둡게 즐거워함)", "큭큭(못견디게 재미있음), "쿡쿡(약간 재미있는)" 등등 다양한 의미를 모음 하나에 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런 모음들을 메신저창에 토닥토닥하는 모든 이들을 싸잡아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문학도이다보니, 아무래도 사명감 비스무레한 것이 남아 저 혼자 지키고저 하는 자신의 룰같은 겁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초딩들이 하는 말은 초딩티(?)가 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왠지 모르는 어눌함이라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단어 구사 등등이 말입니다.

가끔 네이트 톡이나, 네이버 뜨는 이야기에 가보면 요새는 약간은 성인(?)나이 또래 (약 19~25세)까지 연령까지 비슷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본적이 많습니다.

한글의 매력은 외래어의 자유로운 표기를 가능케 하였고,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어와 변칙어 등 파괴어의 등장에 다라 예전부터 지켜오던 다양한 문화와 흐름이 끊기고 있는 기분입니다. MB정권의 영어 수업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한국어 공부보다 영어 공부를 더 우선시하는 느낌이 있어 솔직히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오늘 뜨는 해가 무척이나 발그레하니 사랑스런 네 뺨처럼 빛나는구나"
"노르스르무한 계란탕에 촉촉히 스며있는 고춧가루의 아름다움"

위의 언어들이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영어로 번역이 제대로 가능할까요. 그리고 한국어가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상황(영어와 불문명하게 혼용되는 현재)에서 과연 영어로 수업을 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구와 시를 만드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메인에 뜬 오늘의 TV팟에서 아주 가슴이 아픈 영상하나를 보았습니다.(아래)

무분별한 약어 사용과 언어 파괴는 아래와 같은 문제와 상호간에 의미 전달에 있어 무척이나 큰 벽을 느끼게끔 하고 있습니다.

"어떤 찌랭이 개새가 개새를 찡겼어"
"짱개들 개념이없어 이말받게 못하겠네"
"검은개가 하얀개 먹고 있네? ㅋㅋㅋ"
"너무안됐네요?친구가죽었으니깐대박"
"남들욕하지맙시다... 우리한국인은.. 저런 불쌍한 개들을..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단어는 의미를 함축하고 문장은 감성을 표현하는 활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상기의 글들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미래에 세대를 이끌어갈 어린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인터넷 공간에 있어 누구에게 "어떤 리플을 강요하거나", "표준어를 구사하기는 강요하거나"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위의 예와 달리 아래와 같은 리플을 보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저렇게 된것은 사람이 살면서 더 편해질려고 산업을 발전시킨 사람들의 희생양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죄인이요 희생양이 될수도 있지요.. 과학이 발전하면 다른 한쪽이 시들어지는 것.."
"짐승도 인간하고 같은데 어느 누구도 도움주는이 없어서 슬프네요 안타깝습니다. 동물이 인간보다 월등한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친구일까요.새끼일까요..볕 바른 곳에 묻어나 줬으면..."
"너무 맘이 아프다. 우리나라는 저런 개를 잡아먹잖아.... 우리나라 인간들이나 저 나라 인간들이나..."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붐바
이 글과 연관있는 포스트입니다.

trackback url :: http://www.uccp.biz/trackback/452

댓글을 달아 주세요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
  • Total : 882904
  • Today : 87
  • Yesterday :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