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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1 [잡담] 어차피... 기로에 선 이상.
인생에 있어 목적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돌아보면 돈을 벌기 위해 살아온 삶.

모으고, 모으고, 모았지만 가슴의 공허는 채울길이 없다.

스트레스와.

담배..

그리고 술.

나날이 늘어나는 짜증에 이질적으로 변해가는 내가 두려운 요즘이다.

태권도 학원을 가고
피아노 학원을 가고
컴퓨터 학원을 가고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고
단과학원에 다니고
고등학교에 입하고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고.

누구나 걸어가는 누구나 경험하는 아주 NOMAL한 내 인생의 마침표를.

"상황"이나 "조건"이나 "사람"에 의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찍고 싶은 마음은...

정말이지 추호도 없다.

단지 원하는 건.

사랑하는 이를 만나는 것.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가족이 내가 늙어 죽을때까지 건강할 것.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것.

난. 무엇에 의해 이렇게 내 발목을 묶고..
헤메고. 또 헤메는 건가.

도시의 무덤.
도시의 무덤에서 잠들고 도시의 무덤에서 일어난다.

변화할 자신이 없는 허물을 뒤엎고..
오늘도 어기적거리며 하철이를 타고 무덤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평생을 같이할. 나의 허물.
평생을 같이할. 나의 허물.

변태. 한마리 나비로 변태하고 싶다.

살아있는 근육이 느껴지는 미약한 파동으로..
작지만 약한 힘을 얻고 싶다.

자유로움. 완벽함. 능숙함. 철저함. 초월함. 다재다능함.

무덤속에서 오늘도 되뇌이다 잠드는 단어들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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