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비어있는 공간.
살아가는 이야기/잡담
2007/04/24 19:46
처음에는 단순한 지적호기심으로 대중과 관련된 사회과학 서적을 주로 탐독했습니다만,
점점 빠져들수록 우주와 물리학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생과 환생을 믿는 기독교 신자로서(OTL) 이런 관심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 불교-천주교-기독교(장로)까지 모두 겪은 케이스이고,
집안에 전통신앙과 관련된 분이 계셔서 남들에 비해 조금 기가 센편입니다..
공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굳이 비교하자면,
12몽키즈의 순환과정과 매트릭스의 세계관, 그리고 데쟈뷰의 인간맺음에 대한 부분입니다.
영혼의 존재를 믿기 이전에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여기까지 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WWW의 근본에 대해서 알고 싶었고,
그 근본이 우주와 닮아 있다는 확신이 생겼었습니다..
우주의 근본적인 구조에 대해 알아가면 웹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지 않을까.
조금더 다른 시각으로 웹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는 우주과학과 물리학에 대한 서적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시간과 우주의 탄생에 대한 부분인데, WWW의 태생과 흘러가는 방향이
시간의 "그것"과 무척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시간과 공간을 합친 개념이기에,
제가 머무르며 토닥거리는 시간이 "사라지는 것인지" 혹은 그자리에 "남아있는 것인지"도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넓고 넓은 우주, 그것도 지구의 땅덩이의 한정된 공간에
지금 "현세"의 사람들만이 살고 있는가란 아주 황당무개한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구려"시대의 사람이 멈춰진 시간 속에 필름의 단면처럼 남겨져 있고,
그 시간의 흐름이 지나가면서 넘어간 필름속의 한 단면에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죽어도" 죽지 않는. 아니 죽는다는 개념이 없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현세"의 저도 어렸을 때의 제 모습에서 지금의 저로 자라왔지만,
어렸을 적의 제 모습이 저로 변한 것이 아닌,
어딘가 시간의 단면에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간의 스펙트럼 속에 모든 현재와 과거의 일들이 녹아 있고,
이런 흐름이 "시간"의 방향성으로 한 곳을 향해 흘러가는 진리..
사람이 인식하는 "차원"에 대해서 "비어있는 공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막상 찾으려니 없습니다만..
지하철이 끊긴 철로에서 가끔씩 지하철 소리나 사람의 메아리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건 "공간"이 "소리"를 공간 속에 내포하고 있다가,
어떤 사건에 의해 "밖"으로 나온다고 이해됩니다.
사람들이 인지 못하는 건 중성자와 원자들의 사이. 그 속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자세히 봐도 모르니 인지할 수도 없습니다만...
그 속에 시간의 "틈"이 있지 않을까 괜히 혼자 생각해봅니다.
"웹"이 발전한다면 어떻게 나아갈까요.
"웹"도 결국 시간의 흐름대로 "노쇠"해지고 나약해지며, 새로운 세대를 태어나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하여 "과거"의 디자인이나 웹사이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히스토리"로 남고 있지요(서버가 없어졌다면 낭패..)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 잊혀진 부분들은 사라지지만,
열심히 찾아보면 구글의 로봇들이 브라우져에 결과를 보여주듯,
사람의 인생이나, 시간의 흐름도 그런 기능을 하는 무언가 "해석도구(브라우져)"가
있지 않을까요?
있다면 그 "브라우져"는 어떤 언어로 만들어지는 걸까요..
브라우져로 된 웹페이지의 과거밖에 우리는 볼 수 없는 걸까요?
결국 AJAX나 RSS같은 기능들은 "시간"의 "흐름"을 조금더 빠르게,
조금더 빠른 "현재의 데이터"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아닐까요?
정신병자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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