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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책추천] 리처드 도킨스 - 만들어진 신

언젠가 "이기적 유전자"를 읽은 분과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대로 듣지를 않아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 읽은 "만들어진 신"을 통해 리처드 도킨스가 어떤 논조의 글을 쓰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스티븐 핑거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중도에 포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과 적응 안되는 상황이 이유였습니다. 아마도 내년 초쯤 다시 한 번 책을 열어보려 합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두께기는 하지만 약간은 작은 상황이라 만만히 보고 한 2주쯤 걸리겠거니 했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보니 내용이 그리 녹녹하지가 않습니다.

약 3주 정도 시간을 소요했고, 결론은 "무신론자"에 대한 부분보다 과학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원리에 대해서 다시금 통찰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처드 도킨스)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요점과 논거가 확실하여 읽는 내내 제 종교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 나는 신을 믿는가"
"왜 나는 전생을 믿는가"

기본적으로 저의 종교관은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가 혼합된 상태로 전생을 믿으며, 귀신을 인정하고 조상에게 절을 하는 크리스챤(?)입니다. 그렇다고 이단이나 이상한 곳에 다니지는 않습니다; 장로교에 속해서 세례를 받았지만, 제 나름대로의 룰을 종교에 적용하고 있으니까요.

이 부분과 매칭되는 것이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아이에게 종교를 "주입"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책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갔지만 유독 그 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있었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기독교 아이와 천주교 아이, 그리고 그런 식의 종교로 구분된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선택권이 없이 종교를 부모가 강요한다는 느낌일까요. 말로 잘 설명은 되지 않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진정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의 재림, 그리고 과학을 부정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아이들에게 주입하세 되는 것이 "종교"이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프로그램적으로 막게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책의 가장 앞면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

종교를 바라보는 과학적인 시각이 궁금하신 분은 강력 추천합니다. BUT 종교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확고한 믿음을 가진 분께는 비추입니다.

아래는 제가 공감을 느꼈던 내용 일부를 발췌하여 등록합니다.

-7장 '선한' 책과 변화하는 시대 정신 中
성경을 도덕적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실제로 그 안에 뭐가 적혀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일까? <레위기> 20장에 따르면 다음의 죄들은 죽음의 처벌을 받아 마땅한 것들이다. 부모를 비방하는 것, 불륜을 저지르는 것, 계모나 며느리와 성관계를 갖는 것, 동성애, 모녀와 동시에 혼인하는 것, 수간(그리고 그 불운한 동물도 도살한다). 물론 당신도 처형된다. 안식일에 일했다는 이유로. 그 점은 <구약성서> 전체에 되풀이해 나타난다. <민수기>15장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금지된 날에 한 남자가 야외에서 장작을 모으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를 붙잡은 뒤 신에게 어떻게 처리할지 물었다. 신은 그 날 대충 넘어갈 기분이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그를 처형하라고 말했다. 모두 그를 야영지 밖으로 글어내어 돌로 쳐 죽여라."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순진하게 땔감을 모은 그를 위해 슬퍼했을까? 그는 첫 번째 돌이 날아올 대 두려움을 흐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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