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12/19 [사랑] 100만년 고양이. (2)
  2. 2006/12/05 [FUN] 오랑이가 부럽군요. OTL (2)
  3. 2006/11/02 [핸펀] 옆집고냥이
  4. 2006/08/16 [잡담] 불쌍한 길고양이들....

100만년 동안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100만번이나 죽고서도 100만번이나 다시 살아났던 것입니다. 멋진 호랑이 같은 얼룩고양이였습니다.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사랑하고,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한때, 그 고양이는 임금님의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임금님이 싫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고양이를 멋진 상자에 넣어 전쟁에 데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어 버렸습니다.
임금님은 한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 고양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왕궁의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때는 뱃사람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바다가 싫었습니다. 뱃사람은 세계 곳곳의 바다나 항구에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배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뱃사람은 물에 젖은 걸레처럼 축 늘어져 버린 고양이를 안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먼 항구 마을의 공원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때는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서커스 따위는 싫었습니다.
요술쟁이는 매일 고양이를 상자 안에 넣고서는 톱으로 두동강을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살아남은 고양이를 상자에서 꺼내 보여 주면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요술쟁이가 실수로 고양이를 진짜로 두동강이를 내버렸습니다.
요술쟁이는 두동강이가 되어 버린 고양이를 두 손으로 쳐들고는 큰소리로 울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죽는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때 그 고양이는 도둑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도둑이 몹시 싫었습니다.
도둑은 개가 있는 집만 찾아서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개가 고양이를 물어 뜯어 죽여 버렸습니다.
도둑은 훔친 다이아몬드와 함께 고양이를 안고서 큰소리로 울면서 어둠 속의 마을을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때 고양이는 혼자 사는 할머니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할머니가 몹시 싫었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고양이를 안고 작은 창문 너머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습니다.
늙어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는 늙어서 죽은 고양이를 안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할머니는 뜰의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때 고양이는 어린 여자 아이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여자 아이가 매우 싫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고양이를 업어 주기도 하고, 꼭 껴안고 자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여자 아이의 등에 업혀 묶은 띠가 목에 감겨 죽었습니다. 머리가 흔들거리는 고양이를 안고서, 여자 아이는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죽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그리고 어떤때, 그 고양이는 어느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도둑 고양이였던 것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비로소 자기 자신의 고양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떤 암고양이이건 그 고양이의 짝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선물로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찐 쥐를 갖다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멋진 호랑이 무늬의 털을 핥아 주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런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다구. 이제 와서 뭐 새삼스럽게 그래.나 원 참!"
고양이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좋았던 것입니다.



100만년 고양이

하지만 딱 한 마리, 그 고양이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눈부시게 희고도 아름다운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지 고양이 옆으로 가서,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단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시큰둥하게 말했습니다.
"넌 아직 한 번도 죽어본 적이 없지?" 라고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저 "그렇단다." 라고만 말할 뿐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좀 화가 났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자신이 무척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느 날,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진 고양이 앞에서 빙그르르 세 번이나 돌면서 말했습니다.
"난,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일 때도 있었어." 흰 털을 가진 고양이는 "그래" 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100만 번이나...." 하고 말을 잇다가 "네 옆에 있어도 돼?" 라고 흰털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렇게 하렴." 하고 가볍게 대답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흰털 고양이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많이 낳았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만 지냈습니다.
고양이는 더 이상 "난, 100만 번이나...."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와 많은 아기 고양이를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이윽고 아기 고양이는 점점 자라나 뿔뿔이 어딘가로 가 버렸습니다.
"저 놈들도 멋진 도둑 고양이가 되었구먼."
"정말 그렇군요."
흰털 고양이가 그렁그렁 부드럽게 목소리를 내며 대답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차츰 늙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층 더 부드럽게 "그렁그렁" 목을 울리곤 했습니다.
고양이는 흰털 고양이와 함께 언제까지나 살아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어느날, 흰 털 고양이는 그 고양이의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나고, 또 밤이 오고, 아침이 오고.. 고양이는 100만번이나 울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난 어느 날 한낮에, 고양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100만년 고양이

그리고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절대적인 사랑은 없습니다. 하지만 있기는 기원합니다.
>>2004년 11월 06일 제 싸이에 담은 내용입니다만. 관련 내용을 오늘 우연히 다시 볼 일이 있어 포스팅합니다.
>>결국. 혼자라는 결론일까요? 너무 센티한가요... 겨울이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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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돌프 2006/12/20 03:14

    제길..ㅠㅠ 너무 슬프잖아요!!

    • cresumer 2006/12/20 08:43

      저도 오래전에 본 내용이라 까맣게 잊고 있던 글입니다..^^
      다른 분의 블로그에 가서 보니 관련 글은 있는데 이미지가 없기에. 아쉬운 맘에 예전 싸이에 올린 글을 업어왔네요.
      슬픈글이에요. 글루미한 기분을 유지시키는데 이만한게 없어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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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랑우탄들이 부럽군요 OTL (이게 그 유명한 키스알바?;;)


2. 포스트잇으로 별일을 다 하는군요.. 브레이크 댄스 강추입니다.:)



3. 므흣한 2007년 캘린더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피를 쏟을 만큼은 아니구요. 세미누드 타입이라 올려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요기서 받아보세요.. ^^

4. 귀여운 냥이들..

망또두르고 뭐하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기가 따뜻하긴 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흑 저 살색 코. 만지작 만지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니터 안에 쥐라도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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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우스가 아니자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관했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많은 사진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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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돌프 2006/12/05 13:30

    푸하하하...ㅠㅠ
    1,2번에서 완전...ㅋㅋㅋㅋ
    아 웃겨..

    • cresumer 2006/12/05 19:54

      1번은 정말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에요;;; 쿠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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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 옆집고냥이 도둑 고양이인데도 유난히 사람 손을 잘 타는 녀석입니다.
저번엔 만져주니 그릉그릉소리내며 제 옆을 문대면서 삥삥돌기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오늘은 누군가 냥이 먹으라고 감자깡 한 주먹을 계단에 두었네요^^
안그래도 겨울도 다 돼오고 측은한 맘에 다시 슈퍼가서 천언짜리 쏘세지 사와선 먹이면서 
십 분 남짓 쭈그리고 있었답니다...
이제 겨울인데 너무 측은합니다.
(핸펀으로쓰는포스드라띄어쓰기가저언혀지켜지지않고있습니다^^) 좋은꿈들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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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강빌라인가 관련된 고양이 관련 사진들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직접 당해보지 않은 입장이라 뭐라 할말은 없지만.
왜 이렇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세상에 이런일이인가에서 유기견들에게 밥을 주는 아주머니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버려진 자신의 개에게 밥을 주는 아줌마가 오지 못하게 개의 머리를 잘라서 세번씩이나
오는 길에 놓아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겁하고 말았다.

생명이 소중한 것을 안다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지..
물론 쓰레기 봉투 뜯어대고 짜증나고 냐옹거리고 하지만.
결국엔 누군가가 버린 고양이이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정부에서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건 언감생신 힘든 일인 것 같지만.
청결한 환경이나 이런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무언가 조취가 취해졌으면 한다.

야생의 도둑고양이들지만, 중성화수술을 통해 불임을 시킬 수도 있고(번식력때문에)
차라리 잡아서 안락사를 시키면 모를까. 정말이지 이건 너무 잔인하다.

문을 용접하고, 입구를 틀어막아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을 한...
그 발상이 정말로 무섭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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