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층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꼴 봄전시회.
참 열심히 한 후배들.


사진출처_한글꼴 싸이월드 클럽
원문 출처 : http://www.kimdahee.com/tt/index.php?pl=197&ct1=6&ct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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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치가 있는 것부터, 패턴이나 캐릭터 폰트까지..
"한글꼴"이라는 클럽 구경을 가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정도 지난 곳이라는데 저도 공부를 좀 해야할 듯 싶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뻐서 몰래 퍼왔습니다..

나중에 한글 폰트 워크샵 차후 진행할 때 이쪽과 어떻게든 물릴 수 있는 고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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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추가
한글을 사랑하는 모임 한울 - http://www.hanul109.com/club.asp?idx=5
한글꼴 연구회 - http://han00.cyworld.com
디자인DB관련 기사 - http://www.designdb.com/zine/20030708_13.asp


[기사 본문] 한글의 미래를 위한 작은 움직임... 한글꼴연구회 2003.07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동아리 모임 '한글꼴연구회'. 말 그대로 한글꼴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생겨난 동아리이다. 우리 글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영 디자이너 그룹 한글꼴연구회의 이주원, 노은유 씨를 만나 한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한글과 한글꼴을 사랑하는 소모임으로 글꼴 공부를 통해 한글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고 자신만의 글꼴을 제작,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글꼴연구회는 1992년 시각디자인학과 내에서 결성되었다. 처음에는 4명에 불과했던 작은 동아리 모임은 11년이 지난 지금 회원들이 만든 글꼴만 2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처음엔 동아리 이름도 달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각디자인학과 안상수 교수의 작명(?)으로 '한글꼴연구회'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전에는 한글연구가 나이가 지긋한 국문학자나 서예가에게만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 왔지만, 한글특유의 조형적인 특성과 디자인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에는 한글꼴 연구도 서체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 소모임이라고 하기엔 활동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한글꼴모임은, 해마다 정기 전시회를 2번 여는데, 봄에는 새내기들에게 동아리 홍보와 신입생 유치를 목적으로 학교 내에서 개최하고, 가을에는 '한울전' 이라는 이름으로 2년 전부터 각 학교별 타이포동아리들 연합모임과 함께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동아리에 들어온 계기야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나만의 글자를 갖는다는 것에 흥미를 가져서 들어오거나 아예 처음부터 타이포그래피(서체디자인) 자체에 관심이 있어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교수님이 멋있어보여서 들어왔다는 대답이 가장 극적이었는데, 인터뷰 당사자가 바로 그러했단다. 처음에 단지 멋진 교수님떄문에 호기심이 생겨 들어왔지만, 활동하다 보니 처음부터 타이포에 관심이 있어 들어온 사람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단다.
  하지만 아직까지 타이포그래피라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서체 자체가 늘상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이 많고, 어울리지 않게 사용하거나 심지어 그런 것도 디자인이라 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수록 더 타이포그래피에 관해 알리기 위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단다. 자신들도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남들과 같은 선입견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한테 타이포그래피가 디자인을 하는 거냐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거냐라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글꼴이라는 것이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가독성 말고도 조형적으로, 예술적으로, 감성적으로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타이포그래피가 작품으로서의 디자인 성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졸업하신 선배님들은 개인적으로 타이포그래피를 하다가 취직을 해서 소프트웨어로서의 서체를 연구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현재 한글꼴연구회에서의 활동 성향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닌 작품쪽에 더 가깝습니다." 

"일상 속에서 보이는 재미난 모양이나 틀에서 아이디어를 얻곤 해요."
서체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외국서적이나 해외 사이트를 많이 찾아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책이나 웹에서는 잘 찾아보지 않는단다. '늘 보아오던 것을 보면 스스로 그것에 얽매이게 되기 때문에, 정작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각자의 재미난 모양이나 틀을 생각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려면 프로그램상의 기술적인 부분과 디자인에 관한 학문적인 부분은 배워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 앞서서 아이디어 발상이나 스스로의 생각과 고민 끝에 나오는 결과물들은 본인의 감성적인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배워서 된다기보다 감성을 이용하는 것이라서, 글자체를 만들어 세미나를 할 때면 회원들끼리는 '이건 누구의 글꼴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고 한다.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다른 취미를 가진 것이 있느냐고 묻자, 역시 요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이라고 한다. 셀프 사진도 찍고 예쁜 풍경이나 사물도 찍고... 특히 셀프 중에서도 좀 재미있는 요소를 찾으려고 노력중인데, 요즘은 발가락 찍는 데 재미를 붙였다고 한다.

"발가락은 어디서든지 찍을 수 있어서 발가락 포즈 하나를 잡아서 여기저기 장소에서 찍곤 해요.
사진찍는게 글자체 디자인하는 것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일상의 것들을 조금은 더 눈여겨 보게 되고 구도잡는 것도 고민하게 되니까, 글꼴 만들 때도 균형감 같은 걸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모르죠. 발가락모양 같은 글자체가 나올지도...(웃음)'

스케치 - 자소별 스캔 -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 - 폰트그라퍼에서 조합 - 글꼴파일 완성
글꼴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니 말로만 듣기로는 의외로 간단한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뭐든 쉽고 간단한 일이 있겠는가. 디자인을 위해서는 평소에 일상 속에서 그냥 스치듯이 끄적인 것을 모았다가 그 속에서 글자체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자소들을 하나하나 스케치한다. 그리고 자소별로 스캔받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해서 파일을 만든 후 폰트그라퍼라는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형태로 조합을 시키고 나서 원하는 조합이 나오면 글꼴 파일을 완성되는 것이다.

결국 타이포그래피와 컴퓨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컴퓨터 자체가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다 보니 컴퓨터 상에서 쓰이는 한글꼴 하면 단순하고 가독성 높은 몇 개의 글자체밖에 없는 실정이다. 컴퓨터라는 수단이 있었기에 글꼴 디자인하는 작업이 빨라지고 유용해 질 수 있었지만, 문제는 디자인을 PC에서가 아닌 MAC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PC에서는 사용을 할 수가 없는거죠?'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고, 또 모임에서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골치거리기도 하다. 컴퓨터에서 쓰이는 글꼴에는 이벌식과 삼벌식이 있는데, 보통 우리가 PC에서 쓰는 글꼴은 상형문자화된 이벌식이고, 이들이 만드는 글꼴는 MAC에서 작업을 해서 만드는 삼벌식 글꼴이다.

삼벌식은 초성, 중성, 종성이라는 글자 체계, 즉 한글을 창제원리를 잘 보여주는 형식인 탈네모자로, 일반인들은 삼벌식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그나마 몇 안되게 있던 삼벌식의 이용자 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 글자체를 만들기도 어렵고,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요새는 거의 PC를 사용하는데, 기껏 MAC에서 작업해서 만들면 호환성이 없어 PC용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없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우선 저희부터도 삼벌식 글자를 사용하기에 많은 제약조건들 때문에 만들어 놓기만 하고 사장되는 글꼴들이 많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글자체가 아무리 예뻐도 PC에서 쓰도록 프로그램화가 되어 있지 않으니까, 친구들이 자신의 PC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해도 저흰 그 서체를 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부탁을 하면 개인적으로 새로 작업을 해서 주거나 하는 수 밖에 없지요."

MAC에서 글꼴을 만들어 PC에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려면 자판을 삼벌식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삼벌식 자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해서 외면당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호환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우리가 글꼴을 PC에서 사용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한글꼴연구회 뿐만 아니라 글꼴을 연구하는 연합동아리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한글꼴 글자의 보급을 위한 삼벌식을 이벌식으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항상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도 자기만족, 연합동아리의 친목도모의 이유도 있지만, 전시를 통해 새로운 글꼴을 홍보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글꼴도 디자인 작품의 하나인데 다운로드 받기 어렵고, 아직까지 글꼴 또한 디자이너가 고심 끝에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은 글꼴을 알릴 수 있다면, 상업적으로 본인들의 의도와는 달리 나쁘게 카피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면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연구회 회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디자인한 글꼴을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어 삼벌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한글꼴도 여러가지 예쁜 서체가 많다는 것이 알려질테고, 그렇게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프로그램 개발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는 이유 때문이다.

아름다운 한글꼴을 위한 작은 움직임
어떤 의미로는 폰트 전문회사에서 개발한 폰트보다 이들의 한글꼴이 더욱 소중할지 모른다. 아직은 서툴고 또 엉성할지 모르나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지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대로 그들이 작업한 서체가 널리 사용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작업이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의 조형적 눈높이를 올려놓을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모르지만, 4학년이 되고 졸업이나 취업이 눈앞에 닥친다면, 물론 서체 디자인만 할 수는 없겠죠. 다른 작업도 해야 하고, 모두 폰트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희가 4학년이 되고 또 다른 후배들이 들어올테죠. 계속 한글꼴이 정체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발전해 나가기를 바래요. 고인 물은 썩으니까. 한글디자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과감한 일들도 많이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들 학교 생활하기에 바쁘지만 짬을 내서 열정으로 한글꼴을 다같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열정 하나면 못할 일이 없죠!”

한글꼴연구회
1992년 홍대 시디과 2학년 4명에 의해 모임 결성
1993년 신입회원 모집, 제1회 가을 전시회 - 한글날
1997년 타 대학과의 교류 시작
2001년 연합전 '한울전' 개최
2003년 현재 20명 이상의 회원과 가을 '한울전' 개최 준비중

진행,글_임혜진(KIDP 정보컨텐츠팀)/사진_윤행석

//산돌이 왜 후원업체로 되어있나 했더만 안교수님 쪽인 것 같다. 하긴 홍대니...
  대학 다닐 땐 왜 이런 걸 몰랐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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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traea 2006/08/12 22:39

    오호,,저도 가보고 싶네요~

    • cresumer 2006/08/14 08:55

      다음 전시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보려구요.^^

  2. astraea 2006/08/14 08:56

    홍대면 전시회도 홍대 건물에서 하는건가요?
    정확한 일정, 장소가 궁금한데,,대체 어디에ㅠㅠ;

    • cresumer 2006/08/14 09:20

      저도 잘 ㅠ_ㅠ

  3. 태성이 2006/08/21 00:27

    가보구싶은데요 저도 ㅜㅜ

    • cresumer 2006/08/21 08:40

      매년 5월경에 하는 것 말고는 저도 아는 소식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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