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목소리
웹서비스 리뷰/BOOK
2008/06/17 21:23
하지만 책이라는 특성상 내용자체의 전달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묻어두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을 읽으려 하는데 몽환적인 일러스트(?) 표지로 제 시산을 잡아 끈 책이 있었습니다. "눈과 마음"출판사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木소리라는 다소 아스트랄한 도서명에 대한 호기심과 표지.
하지만, 뭔가 미신을 믿지 않으신다거나, 나무가 무슨 말을 해. 듣는 사람이 미친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용히 책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 |
|
위에 소개드린 이미지가 실제로 보면 참 따뜻합니다. "표지가 예쁜 책"이라고 떠올리게 된다면 향후 몇 달간은 이 책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나무와 정신적인 교감을 느끼는 저자 "레슬리 카바가"의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주변에서 만지고 먹고 있는 양파, 쌀 등등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듯, 우리도 나무의 생각을 알 수 없는 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비약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여러군데 있지만, 마치 어른에게 읽어주는 동화같은 느낌의 책.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木소리...
인생이 메말라가는 세대에게 추천합니다.
*마늘
우리는 당신의 사랑스러운 손길을 받으며 죽는 운명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도 많은 것을 기대하지도 않는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조리대 위에 올려놓고 잊어버렸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멈추지는 암ㅎ아요. 우리는 싹을 틔우고 이렇게 말하죠. "이봐 여기야!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감자
내 자신이 더 이상 감자로 살 수 없게 된다고 해서 후회나 슬픔의 감정을 느끼지는 않아. 나와 내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성장의 환희를 맛볼 기회가 주어지리라는 걸 알거든. 그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야. 우리는 모두 그 순간을 기다려.
*인도고무나무
길을 걷다가 실수로 커다란 유리창에 몸을 부딛혔다고 생각해보세요. 먼저 충격과 고통이 느껴지겠지요. 그리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유리창을 빙 둘러 다시 가던 길을 갈 거예요. 다음번에 당신은 그곳에 유리창이 있다는 걸 알고 당신의 뒤를 따르는 다른 이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유리창을 만나 돌아갈 때마다 당신은 나이테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거랍니다. 더 이상의 고통은 느낄 필요가 없어요.
책은 얇지만, 선문답같은 형식의 말장난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단,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