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라는 카피보다 흑백으로 디자인된 유명 기업들의 로고에 자연스레 손이 갔던 책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혹은.. 일어나더라도 최소한의 지켜져야 하는 점에 대해서 풀어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다양한 거래와 무역이 국가간에 이루어지고, 그런 과정에 있어 약소국은 약소국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협정과 조약을 맺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당한 것에 대해 부당하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어느 약소국이든 다 같은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우리도 모르는 새에 이런 정상적인 조약이 아닌 다른 뒷거래(?)와 같은 자원 거래 및 무역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바로 우리 자신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이키의 운동화나 축구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각종 시사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탄탈"에 대해서 아십니까?

탄탈은 화학기호 Ta의 희귀한 금속성 원소로서, 자연에서 그것은 대부분 탄탈로시도로서 니오드와 함께 발견된다. 최대의 저장소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아프리카 등지인데 특히 아프리카 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이 주산이지이다. 비등점이 대단히 높고 밀도도 높은 탄탈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원료 중 하나다. 특히 탄탈은 이동전화나 펜티엄 계산기에 볼 수 있는 전해 콘덴서에 삽입되고 있으며, 또한 그보다 적은 규모이지만 무기와 의학기구를 만드는 데도 쓰이고 있다. 게다가 휴대폰붐과 컴퓨터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의 게임보이 등의 부품으로 삽입되면서 세계시장 가격을 어마어마하게 올려놓았다.
-83페이지

이런 탄탈을 서로 소유하기 위해 정부군과 반군이 싸움을 하고 거대한 국제기업들은 이러한 군대에 뒷돈을 댄다...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그.. 기억은 안나지만 전쟁의 신으로 그가 묘사된 영화가 떠오르네요.

나쁜기업

저자 한스 바이스(Hans Weiss), 클라우스 베르너(Klaus Werner), 손주희, 이상호

아디다스, 알디, 바이엘, 맥도날드 나이키, 지멘스, 셸... 우리가 애호하는 인기 브랜드업체들이 비인간적인 노동착취와 어린이노동, 전쟁, 환경파괴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이 책은 이러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브랜드들의 뒤에 숨겨진 그늘을 조명하고, 거대재벌들의 파렴치한 행태를 파헤친다. 또한 신자유주의라는 우산 아래 이미 세계화된 경제권력과 정치집단의 결탁관계를 생생히 보여준다. 그리하여 부패한 정부와 초국적기업이 인간친화적인 정책을 수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우리들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2001년 9월, 'Schwarzbuch Markenfirmen' 초판이 출간되었을 당시만 해도 이 정도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지금까지 이 책은 스페인어, 네...
1970년대에 네슬레 사와 그외 식료품 콘체른들은 구호단체들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았었다. 당시 콘체른들은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통해 젊은 산모들에게 가공우유로 바꾸라고 종용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비열하기 짝이 없었다. 콘체른들은 모유 수유의 불리한 면을 지적하면서 건조분유를 분만실에 있는 임산부들에게 선물했던 것이다. - 이후 가공분유에 의존하기 시작한 기점에서 분유를 사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해야 했다.
-233페이지

기업의 특성상 지역국가시장의 침투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하고 이를 "마케팅"이라는 허울로 감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전 기저귀나 유아용품을 팔던 때도 느끼는 점이었지만 기저귀가 솔직히 화학물인 만큼 아토피에 분명 영향이 있을텐데, 그 사용량은 절대로 감소하지 않더군요.

분명히 기저귀 값은 오르고 분유값은 오르지만, 아기를 낳으면 병원에서 일회용기저귀를 선물하고 특정 회사의 분유 역시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신생아를 낳기 전에 분유 제조사나, 각종 아기 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양말이고, 장난감이고 등등을 챙겨준다며 어머님들끼리 그런 정보를 공유하던 것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기업이 "나쁘게 변질"되는 것은 국가의 "돈" 머니 싸움보다는 국민들의 "정신성"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통과되었다가 국민들이 하도 안먹어대니 총리가 나와서 제발 좀 먹어달라고 말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디서 본 내용인지 확실하지 않아 루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판매가 중지된 미국산 소고기를 시중에 유통시키는 업체들이 있고,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고시철회가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그 의지를 관철시키는데는 뜻이 있다 하겠으나, 거대한 기업인 "미국"의 "축산협회"가 조여 들어오는 다양한 방법들을 촛불집회 이후에도 계속 무언가 준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가 잠시 밖으로 샜네요..

여튼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유쾌한 내용은 아닙니다. 다분히 세계시장에 대한 반대시각으로 쓴 작가의 생각이 보이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시장의 논리라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그렇게 유쾌한 내용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름만 알고 있는, 혹은 제품의 이름만 알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추악한 행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수단(아프리카)에 대한 서구의 석유 콘체른들의 공모를 고발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정부군이 석유채굴 지역의 안전을 기한다는 명분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정부군은 유전지대 중심부인 벤티누 시 주변지역을 헬리콥터에서의 기관총 일제사격과 러시아 안토노프 비행기에서의 계획적인 폭격으로 너무도 '깨끗이 청소'했다. 게다가 지상군들은 사람들을 집에서 내쫒았다. 남성들은 대량 사형집행으로 교수형에 처해졌고 여성과 아이들은 쇠못으로 나무에 못박혔다. 다른 마을에서는 군인들이 어린이들의 목구멍을 찢어버렸고 남자 민간인들의 경우에는 이마에 못을 박아 죽였다...
198페이지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붐바

trackback url :: http://www.uccp.biz/trackback/478

댓글을 달아 주세요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믹시추적버튼-이 블로그의 인기글을 실시간 추적중입니다.
  • Total : 751743
  • Today : 1019
  • Yesterday :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