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취직
네. 취업이 되었습니다.
레퍼런스를 쌓는 경력이 필요한 시기는 아니어서 에이전시쪽으로는 가지 않으려 많은 제의를 거절하고 헤드헌터들이나 다른 공채도 몇 개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직 실력이 미약한지 최종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더군요^^
PT뛰는 거나 외부 영업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사이트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다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에이전시 경력은 없지만, 회사 일하면서 외부 업체에 견적 내주고 기획해주고 그런 경험들이 사이트를 만들어주면 땡이라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개인적으로 땡기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요.
롯데 계열사 기획을 해주는 에이전시인데 팀별로 사이트가 하나씩 분배되어, 그 사이트 하나만 신경쓰면 된다는 유선상의 안내를 받고 면접 후 이틀만에 결과 통보, 사장님 면접 없이 바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작년 12월에 그만뒀으니 한 두 달 정도 푹 쉬었고, 한창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거래 사이트가 아니라 다양한 제약들이 존재하는데 인팍에서의 다양한 시스템적인 제한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웹기획이라는 직무에 대해 회의가 들 때도 있었고 전문적으로 세분화를 해보려고 프로세스 기획도 해보았으나,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과 시스템을 기획하는 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직장내에서의 사내정치나 팀웍도 중요하다는 걸 전직장에서 느껴서 이젠 적을 만들지 않고 꾸준히 달려볼까 합니다.
월요일날 출근해서 4일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백단 사용법에 대해서 조금씩 배우고 기존 문서들 살펴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업무에 로드 없이 업무를 잘 분배해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수월한데, 조금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사람들과의 교류를 잘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 걸 알게되었었고, 결국 자신의 SPAC이 어느 정도라는 걸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지낸지라 지금은 홀가분하기도 하고 편합니다.
건물 11층에서 근무중인데 13층에 올라가면 흡연 구역이 있습니다. 을지로 주변이라 회사에서 남산타워도 보이고 종로의 UFO빌딩도 보이고 경치도 좋습니다.
조금만 안정되고 적응되면 웹기획과 관련된 글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IT업계에서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다른 기획자분들의 생각도 많이 듣고 싶고,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날은 춥지만 이제 봄입니다. 요근래 LGT파워 통신원으로 본업에 대한 포스팅(?) 내용이 적었던 부분과 인팍 근무시절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종종 올렸던 도서 리뷰들로 블로그의 컨셉이 애매해진 감은 있으나, 조금씩 초심도 찾아가고 좀 더 대중적(?)으로 활동해보려 합니다.
예전처럼 일이 전부라는 생각을 많이 비워서 마음이 편하니 이런 여유도 생기네요. 좋은 밤 되시고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종종 안부라도 남겨주세요^^
오라버이~오랜만에 찾아왔음,,,^^
말빨은 여전하시군,,,ㅋㅋ
나도 요즘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고민을 하고 지내고 있소~
좋은 조언과 가르침 부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