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회에서 만난 인연.

2009/03/30 23:40
요새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한참 살펴보고 있습니다. 워낙 면접도 많이 봤고 나름 노하우도 쌓여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할까 생각중인데, 요새 들어 세상이 참 좁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낸 곳에서 채용 합격으로 연락이 오는가 하면, 아주 엉뚱한 장소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이제는 사람들을 대할 때도 더 잘해야 되겠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IPG라는 곳에 입사해서 면세점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지나서 운영회의도 참석하곤 하는데, 저번주에 11층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인팍에서 알고 지내던 개발자분을 뵈었습니다.OTL 스타일이 정장으로 바뀌어서 못알아뵜는데 알아봐주시더라구요. 대뜸 "어, 왜 여기 있어?"라고 하시는데,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쪽으로 가셨다는 말은 들었는데, 같은 빌딩에서 보니 참 새롭더군요.. 그나마 인팍에서 개발자들과 사이좋게 지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다가는 된통 고생할 뻔 했습니다..^^

인팍 입사하기 전에 지금 지원하고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 최종까지 올라갔다가 두명중에 떨어졌는데, 면접 분위기가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면접보는데 사회자가 있더군요..^^ 최종은 기억으로 여섯명정도 들어오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엉뚱한 곳으로 가닥을 잡아서 대답한 것 같아서 현재 회사에 입사 후에 그 때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MD일할때도 뻔질나게 드나들던 곳이고, 면접까지 보러 온 곳이니 건물 자체가 어색하지는 않은데, 설마 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습니다만..... 오늘 인사차 10층에 내려가니 부서장님이 저를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1차 면접 때 참 편하게 해주셨던 분이라 저도 얼굴뵙고 낯이 많이 익었나 싶었는데. "우리 어디서 본 적 없나?"라고 말씀하시기에.. 예전 면접 생각이 나서 말씀드렸습니다. 참 재미있는 인연입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를 조금씩 덜어내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 면접 보기 전에 해외봉사단에 신청을 하고 기회가 되면 동남아나 아프리카에 가서 컴퓨터를 가르치려고 생각했습니다. 강사 경력도 있고 국문과 전공이니 스펙이 나쁘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영어가 너무 약해서 설마설마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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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맙소사.

덜컥 1차가 붙었습니다... 4월 5일날 서울사대부설여중에서 면접을 본다는데..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년간 해외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거라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길거든요.

군대를 면제받아서 일하면서 띵가띵가 딴 짓 많이 했었는데, 이것까지 하게 되면 정말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보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일이 잘되서 가게 된다면 모로코, 미얀마, 베트남, 우즈벡, 이집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중에 하나인데 사실 모로코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데... 우음.

고민되는 밤이네요..

빵 만드는 웹기획자 살아가는 이야기/잡담

2009/03/30 23:40 2009/03/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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