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눈물 나는 날에는   

2010/08/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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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수천번을 말해도 남아 있는 마음이 미련이 되어
맺힌 눈물은 작은 빗방울에도 터질듯 붉게 넘치고
아쉬운 미련을 터트리는 꽃망울처럼 비바람에 하늘거린다.


꽃망울에 걸터 앉은 벌 한 마리는 무심하게
이 꽃망울 저 꽃망울 열심히 방아질을 하며 노닐고
비오는 거리 가만히 서서 바라보다 하늘을 보니
때이른 소나기가 거리를 적신다

경쾌하지만 유쾌할 수 없었고
후련했지만 상쾌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의 이별. 그 시절의 사랑. 그 시절의 추억이
소나기 너머 메마른 모래바람 속에 휘돌아 하늘 높이 멀어져간다

잊혀져간 바램이여
사라져간 추억이여
그리워한 인연이여

헤메이다 만나게 되는 노란색 표지판이 있는 그 곳에서
그리움 되어 어느 비오는 날 여기서 다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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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드는 웹기획자 Love ,

2010/08/24 14:32 2010/08/24 14:32

[LOVE] 사람을 마음에 담는다는 것.   

2008/02/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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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화목, 친구들과 우정, 연인과의 교감 등등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담을 수 있는 최소의 양과 최대의 양이 얼마일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아침에 카연갤의 카툰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여적 만나왔던 여성들의 이름과 추억들이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신기해졌거든요.

처음 만난 사람과의 추억.
그 다음 만난 사람과의 추억.

그 두 가지의 추억과 사랑만이 애틋하게 다가올 뿐, 다른 기억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새롭지도 그다지 애틋하지도 못한 것 같다고 떠올려봅니다.

헤어진 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만이 남아 더욱 그 추억을 그리고, 그 추억에 가끔씩 잠길 때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 마음을 주었던 그 사람은 작년에 결혼을 했고, 그 다음 만난 사람과는 1년에 두 어번 가량..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 대화를 하곤 합니다. 문득 날아오던 메세지가 철이 없던 시절에는 다시 만나볼까라는 안절부절함에서 이제는 정말 감정이 메말라버린 극히 사무적인 말투들.

내가 정말 이 사람을 사랑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담담해진 자신을 바라볼 때는 가끔 제가 무섭습니다.

동갑이어서 다투던 그 사람.
철없이 어리다고 생각해서 가르치다 다투던 그 사람.
너무 따라다녀서 오히려 도망다녔던 그 사람.
가정보다 일이 중요하다던 그 사람.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해져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렇게 완연한 초봄날씨처럼 따스한 햇살이 등에 내려쬘 때면 문득 그 모습들은 아득히 기억이 납니다.

언제부턴가 마음을 온전히 주지 못하고 반만을 내어준 채 사랑을 이야기하고.
진심을 다한다고 위선의 탈을 쓰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숨어버릴 곳을 만들어버리는 상황에서
재는 것도 아니고, 안재는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주변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명을 사랑한다는 것은 아직 저에겐 어불성설이나,
동시에 여러명을 마음에 담아둔다는 것은 가능해졌는지 모릅니다.

어느 것이 맞다. 어느 사람이 좋다 라기보다, 상황과 시간의 흐름에 맡기며 인연을 바라는 이 애매한 상태가 지겹기도 하고, 따분하기도 합니다.

감정의 소모라는 것이 한 사람을 마음에 두고 모든 것을 소진하는 것보다,
나이가 들어 여러 사람을 주변에 두고 소진하는 것이 더 피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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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지는 않지만, 만약 존재한다면 그냥 나와 맞는 사람을 눈앞에 데려다놓고.

"네 사람이니 네가 책임지고 살거라!" 라고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쿠쿡

업무에 지쳐, 일상에 지쳐, 술에 취해 있다보니 일상 생활도 이런 패턴으로 돌아가는 듯 싶네요. 봄입니다. 완연한 초봄 같습니다. 모두들 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빵 만드는 웹기획자 Love ,

2008/02/20 10:45 2008/02/20 10:45